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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안양 박달동 탄약고 이전 등 테크노밸리 용역 착수

안양똑딱이 2017. 6. 27. 09:14

 

안양시의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경기도 지역 선거공약이기도 한 박달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안양시는 만안구 박달동 일대 342만㎡에 첨단산업과 문화·주거 복합단지를 조성을 위한 ‘서안양 친환경 융합 테크노밸리(박달테크노밸리) 개발구상 및 탄약고 이전 제안’ 용역을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안양시는 탄약부대의 재배치와 공업부지 고도화를 통한  '박달 테크노밸리' 조성을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해 오던중 문재인 대통령이 이종걸(민주당·안양만안구) 의원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내놓았던 공약사항인 '서안양 친환경 융합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 지원을 19대 대통령선거 경기도지역 공약으로 반영해 호재를 맞았다.

박달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그동안 대규모 군사시설, 환경기초시설(도축장, 폐기물처리), 노후 공업시설(노루페인트) 등으로 개발이 정체된 박달동 일대를 기존 시설 재배치와 공업부지 고도화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KTX 등의 광역교통망과 광명역세권지구를 연계해 수도권 내 대표적인 첨단산업·문화·주거 복합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지역을 살펴보면 전체 부지 342만㎡ 중 군용지가 252만5000㎡, 공업지역 등 사유지가 89만5000㎡에 이른다. 특히 군용지 중 50탄약대대가 181만3000㎡, 관동예비군교장이 71만2000㎡에 달하는 등 자연녹지·개발제한구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시는 세부적으로 50탄약대대 탄약고를 이전 또는 지하화를 통한 가용부지 확보, 환경기초시설 이전 및 부지 개발, 노루페인트 등 노후 공업시설 이전 및 고도화를 추진해 4차 산업 육성을 위한 친환경 첨단산업, 문화, 주거 복합단지 조성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용역의 주요 골자는 기존 군사시설인 탄약고 재배치의 타당성 검토와 주변지역의 활용계획 등 기본개발 구상으로 2억4800만원이 투입되어 내년 2월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용역결과는 국방부에 공식 제안될 예정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5월 ‘탄약대 지중화 안정성 및 작전성 검토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난 3월 탄약고 지하화에 따른 안정성 문제는 없다고 결론냈다.

한편 안양시 박달동 군부대지역(일명 군용지)에는 조선시대에 모두 12개의 자연 취락이 있었는데 일제 강점기에 '평양육군병기차 안양분창' 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1941년 일본 육군성에 의해 군용지로 강제 수용 당하면서 모두 쫓겨난다.

안양 원로이신 고 '변원신'(2015년 작고) 어르신의 말씀에 의하면 일제는 2차 대전 때 박달동에 탄약고 시설을 뒀으며, 이곳에서 탄약을 갖고 가서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서 고무나 기름을 가져와 다시 이곳에 저장했다고 한다.

1953년 이후에는 미군부대 탄약창, 197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는 국방부 탄약창과 예비군훈련소 등이 60년 이상 자리하고 2015년에는 정보사령부가 들어서는 등 각종 군부대와 환경기초시설, 노후 공업시설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안양의 서북부 관문임에도 개발이 정체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