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장 3

1970년대 100만 인파 몰렸던 안양유원지

1970년대 100만 인파 몰렸던 안양유원지 #안양 #기록 #안양풀 #안양유원지 #안양예술공원 #여름 #피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더위를 피해 산과 바다를 찾아 나서지요. 피서 풍습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화했지만 일상을 떠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한다는 의미는 변함이 없답니다. 근래에는 해외여행이나 시설 좋은 물놀이 공원에서의 피서가 흔한 풍경이 되었지만, 삶이 궁핍했던 1950-60년대에 사람들은 산과 바다로 달려가 더위를 식혔다. 당시 서울에서 멀리는 대천·송도로 피서를 떠나기도 했지만 가까운 시냇가, 계곡, 한강, 뚝섬 등에서 물놀이를 했지요. 안양유원지 계곡에는 물이 참 많았답니다. 기록을 보면 조선시대 ..

1969년 안양유원지 유료풀장 만안각수영장

1969년 여름의 안양유원지(현 안양예술공원) 풍경으로 1977년 안양대홍수로 처참하게 파괴된 후 지금은 그 흔적도 찾기 어려운 만안각 수영장으로 그야말로 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바글바글합니다. 수영장 뒷쪽 산으로는 20여채 정도의 방갈로도 있었지요. 1932년에 개장한 안양유원지는 1960-70년대 서울과 수도권 주민들의 여름철 피서지로 체신부가 우편출장소를, 국립도서관은 임간문고를, 철도청은 안양유원지 입구에 임시역까지 설치했었지요. 관보를 보면 1966년 여름피서철인 8월 6일-28일까지 토요일.공휴일에 경부선 안양 풀 임시승강장(시흥~안양역, 안양풀입구)이 운영됐으며, 1967년에는 7월 14일부터 8월 20일까지 여객을 받는 등 안양 풀 임시승강장은 1969년에도 운영했다는 기록이 있네요. 옛..

1969년, 안양유원지 공짜풀장 제1풀

#안양 #닐미샬로프(http://www.mishalov.net/) #기록#역사/ 안양풀-안양유원지-안양예술공원 역사.....흔적도 없이 사라진 안양예술공원 초입에 있던 풀장입니다. 지금으로부터 44년전인 1968년 안양 석수동 미군부대에서 근무했던 병사 닐미샬로프가 찍은 슬라이드 사진이지요. 안양예술공원 계곡은 풍부한 수량과 숲으로 1920년대 부터 여름철 피서지였으며 일제 강점기인 1933년 철도수입 증대와 안양리 개발을 위해 사진속의 공짜 안양풀을 개장한 이후에는 서울 시민들의 피서지로 각광을 받았답니다. 1960년대 유료수영장이 서너개 생기고는 1970년대 한 해 평균 100만 명이 몰릴 정도였지요. 실제로 관보를 보면 1966년 여름피서철인 8월 6일-28일까지 토요일.공휴일에 경부선 안양 풀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