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술 2

[최태술]알기쉬운 안양의 역사

구석기시대 안양 평촌 택지개발을 위해 지표조사를 할 때 타재석기 일부가 발견되기는 했으나 안양 인근 지역에서 더 이상의 구석기 관련 유적이 발견 되지 않아 아직 확실한 학설을 내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신석기시대 안양 안양에서 직접 신석기유적이 발견된 것은 없어나, 이미 확인된 시흥시의 오이도 패총이나 한강 유역의 미사리 유적지를 보아 서해안과 한강을 연결하는 범주 내에 위치한 안양권도 신석기문화권에 속하였을 것으로 추정 할 수 있다. 청동기시대의 안양 청동기시대 안양의 확실한 증거는 평촌 개발을 위해 지표조사를 할 때 분포 되어 있던 여러 기의 지석묘(고인돌)들이 확인되었다. 이 지석묘들을 지금 평촌 자유고원 내에 옮겨 보존 하고 있다. 이밖에 청동기문화의 유산인 고인돌은 인근 군포, 의왕, 시흥시 등..

[기억-최태술]안양과 設農湯(설농탕)

안양과 설렁탕 안양에는 유명한 설렁탕집이 있었다. 이름하여 경민식당이다. 70~80세 정도의 어르신 좀더 내려온다면 60대의 안양토박이들은 거의 안다. 안양역 구 도로변에 있는 식당에서 가마솥을 걸고 24시간 끓여 진하고 뒷맛까지 깔끔한 그 맛을 잊지 못하는 분들이 지금도 경민식당 설렁탕 이야기를 한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그 유래는 이러하다. 안양 동안구 평촌에는 귀인동이 있다. 이 동 이름이 글자 그대로 귀인(貴人)들이 살던 곳이어서 귀인동이다. 이곳에 살던 귀인이란 宮中에서 宮人으로 생활하다 퇴역하신 분들이다. 또 지금의 수촌 뒤 내씨들이 살았다. 두 곳 다 퇴역한 궁인들이 생활하면서 궁중에서 하던 설렁탕을 끓여 당시 한양으로 오가는 길손에게 팔기 시작한 것이 안양 설렁탕이 유명해진 발단이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