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사지 4

[조성현]고려최영(崔瑩)장군과 ‘안양사칠층전탑’

고려최영(崔瑩)장군과 ‘안양사칠층전탑’ 기록 속 태조왕건이 세우고 고려말 최영장군이 ‘안양사칠층전탑’을 보수했다고 등장하는 고려안양사. 좌측상단 사진은 전탑지의 전탑이 주저앉아 무너져 폐기된 전과 기와편들의 양상으로 전탑을 장식했던 것으로 보이는 고려백자 연봉(연꽃봉우리 장식, 우측상단 사진) 등 다량의 매장문화재가 노출되어 고려 안양사의 실존을 증거하고 있다. 고려안양사에는 삼층석탑과 전탑이 사찰의 중심공간인 금당지 앞에 나란히 자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고려안양사의 석탑과 전탑지는 김중업박물관(구,유유부지, 문화누리관인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옛시문 속에서 고려 명종때 문신 김극기(金克己, 1150~1204)는 고려안양사를 방문하고 “걸어서 아름다운 다리를 지나 감색으로 붉게 ..

[조성현]고려시대 안양사지(安養寺址)출토 용도미상의 철제동물장식(鐵馬)에 대한 고찰

고려시대 안양사지(安養寺址)출토 용도미상의 철제동물장식(鐵馬)에 대한 고찰 안양시문화해설사 조성현 □들어가는 말 2014년 갑오년(甲午年) 말(馬)의 해를 맞아 안양시 석수동 안양예술공원 초입 고려안양사지(구,유유부지/ 현,‘김중업박물관’복합문화단지)발굴 및 출토된 용도미상의 철제동물장식인 ‘철마(鐵馬, 철제말장식)’를 타도시의 사례를 고찰하여 그 성격과 (추정)용도를 규명하고자 한다. 철마는 말의 형태를 본 따 용해된 철을 부어 주조한 것을 말한다. 타 지역의 출토 고려시대 철마의 사례분석결과 철마는 신령스런 기운을 가진 신마(神馬)로서 호랑이 출연이 잦은 지역에서 호랑이로부터 화를 당하는 것(虎患)을 회피하는 등 교통의 안전을 확보하는 기능과 함께 민간신앙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철마는 철제로 만든 ..

1960년대 초 유유 안양공장(현 김중업박물관)

#기록 #기억 #안양 #안양유원지 #안양예술공원 #유유 #김중업 #옛사진/ (사진출처 및 촬영자 미상) 아주 오래된 흑백사진 한장이 시공을 넘어 과거속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한다. 안양유원지(현 안양예술공원) 초입에 있던 유유 안양공장(현 김중업박물관)의 초창기 모습으로 통일신라 '중초사(中初寺)'이래 고려 '안양사'로 이어져 조선까지 불맥을 이어간 사찰지위에 한국 건축계의 거장 고 김중업씨가 설계한 제약공장 건물들이다. 공장동 뒷쪽으로 개인주택들이 있고 사무동 뒷편에는 공장 신축 당시에는 없던 가건물이 들어선 것으로 보아 1960년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유유 안양공장 터는 중초사(통일신라), 안양사(고려)가 자리했던 절터로 유유 창립자인 유득한 씨가 1941년 매입해 6.25전쟁 이후인 1959년 5월 ..

1970년대 김중업 설계 유유 안양공장 전경

2013년 10월 19일 안양예술공원의 안양파빌리온 안내데스크 뒷편에서 빛바랜 한장의 사진 판넬을 발견했다. 1970년대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유유 안양공장(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212) 건물이다. 중초사지 절터를 유유 창립자인 유득한 씨가 1941년 매입해 6.25전쟁 이후인 1959년 5월 안양공장을 건립한 후 2007년 제천으로 이전하기 까지 운영되어 왔다. ㈜유유 안양공장에 자리한 사무동과 공장동 건물은 한국의 손꼽히는 건축가 김중업(金重業,1922∼1988)의 초기작품이자 50년대를 대표하는 산업건축물로 어려운 시대에 공장에 예술을 가미해 건축했다는 것은 높은 안목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사무동 지붕은 역보로 되어 있고 생산동은 캔트리버로 형성 삼성천의 시야를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