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2

[기억-최병렬]안양사람들이 기억하는 오래된 음식점 이야기

안양사람들이 기억하는 오래된 음식점 이야기 안양지역에 음식점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아마도 한양가는 길목인 인덕원 사거리 일대 자리했던 주막에서 당시 오가던 길손에게 팔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추정일뿐 기록은 없다. 안양시는 2006년 안양시민축제 당시 음식문화축제를 준비하면서 안양의 대표음식으로 설렁탕을 선정해 과거 자료를 수집한 적이 있다. 자료를 조사한 안양문화원 최태술 위원은 “지금 동안구 평촌에 귀인동이 있다. 이 마을은 이름 그대로 宮中에서 宮人으로 생활하다 퇴역 하신 귀인(貴人)들이 살든 곳이어서 귀인동이다. 또 수촌마을에는 내시촌이 있어 두 곳 다 퇴역한 궁인들이 궁중에서 하던 선농제 행사에서 끓이던 설렁탕 기술을 알았을 것이다”며 이를 통해 설렁탕이 일반에게 전해졌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

안양 마음씀씀이 예쁜 '동터' 흑돼지제육볶음

2016.05.16/ #안양 #식당 #동터 #석수동 #화창부락#사골 #순댓국밥 #제육볶음/ "가까이 있는 이웃은 기쁘게 하고, 멀리 있는 이웃을 찾아오게 하자." 안양에서 광명 가는길 석수2동 화창마을에서 옛 똥골이라 부르던 곳으로 넘어가던 길목에 자리한 동터. 여주인장이 매일 물을 애지중지 가꾸는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반갑게 맞아주는 식당 벽면에는 오가는 길손들이 미소 지을 수 밖에 없는 또다른 귀절이 쓰여져 있다. "오고가시다 목 마르시면 물 한잔 드시고 가시고, 몰일이 급하시면 [뒷간]도 이용하세요~" 출임문 앞에서 이미 야생화에 반한 상태에서 식당에 들어서면 하안 타일의 바닥과 깔끔하게 정돈된 테이블에서 또다시 미소르 지으며 메뉴를 훝어보게 한다. 여기저기 알아보니 동터는 야생화를 가꾸는 손맛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