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5]수도권 단하나 남은 옛 안양 소방 망루(since1977)
2024.06.13/ #아카이브 #기록 #옛사진 #안양 #안양소방서/ 대한민국 소방서를 의미하는 금화도감 창설 600주년을 기념하여 경기소방재난본부에서 만든 우드액자에 현존 대한민국 유일 소방청사 망루(1977~)라 표기한 안양5동의 엣 안양소방서 건물 사진으로 경기소방본부는 이 액자를 각소방관서와 경기도의원 등에게 배포한 것으로 보인다.
경북 경산의 한 업체에서 우드버닝으로 제작한 액자속 사진을 보니 건물 옥상에 설치된 사이렌과 건물 형태 소방차등의 모습을 볼때 1977년 6월18일 안양소방서 개청식 당시에 촬영한 사진이다.
기록을 보면 한국역사상 소방이라는 개념이 도입된 것은 최초의 소방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 금화도감부터라 할 수 있다. 이때에는 화재감시용 종루를 설치하고 배정된 화재감시인이 항상 종루에 올라 간망하다가 궁이나 민가에 불이나면 종을 쳐서 알리도록 했는데 이것이 초기의 소방통신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 망루는 경성소방조가 남산에 세운 소방망루였고, 이후 도시든 시골이든 마을 중심 높은 곳에 설치되었는데 1970년 말 전화가 보급되면서 119 신고로 대체되면서 대부분 사라지고, 현재는 대부분 없어지고 대한민국에 남아있는 곳은 안양, 청주, 대구 등 3곳이며 수도권에서는 안양이 유일하다.
안양소방서 망루는 1977년 6월에 세워졌다. 1977.06.18 안양소방서가 개서하면서 함께 마련된 것이다. 망루의 높이는 25M(8층 층고)로서 외벽에는 붉은 글씨로 「불조심」이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망루 정상 공간에 가려면 115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가뿐 숨을 몰아쉬며 도착한 망루 끝자락의 공간은 약 3평 남짓하다. 망루에서는 안양시내뿐 아니라 평촌 신도시 아파트촌, 멀리는 의왕 청계, 포일지구와 내손지구, 군포 금정역 주변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는 안양소방서 신축 당시 지리적으로 안양시내를 조망해 볼 수 있는 높은 곳에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안양시내뿐 아니라 멀리 군포와 의왕까지도 한눈에 들어오니, 2-3층 건물이 가장 높았던 70년대에는 안양 인근에서 연기가 나면 금방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도시화에 따른 건물의 고층화 및 전화와 이동통신 등 정보통신의 혁명으로 역사속 뒤안길로 밀려버린 망루.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최일선에 있던 상징물이자 소방 역사의 문화유산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4월 5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 소방청사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안양소방서 망루’를 경기소방의 두 번째 문화재로 추진한다고 발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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