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20240216]1954년 삼덕제지 안양공장의 종이 생산 모습
안양똑딱이
2024. 2. 16. 03:48
2024.02.16. #아카이브 #옛사진 #삼덕제지 #안양 #since1954/ 한국전쟁이 끝나고 한국재건단의 후원으로 북구해 가동을 시작한 삼덕제지 안양공장의 1954년 모습으로 국가기록원 보관되어 있는 기록물이다. 국가기록원의 사진설명으로는 공장이 복구된후 전쟁전의 생산량을 회복했다고 되어있다.
삼덕제지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일제강점기 당시인 1941년 일본인 고토우가 설립한 삼왕제지가 전신으로 일반 종이류의 제조 및 가공 판매, 제지업 관련 투자 등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는데 자본금은 49만 원이었으며 최초 12만2500원이 불입되었는데 모조지 생산에 주력했다. 경영진은 사장 이하 4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로 구성되었는데, 모두 일본인이었으며 삼왕제지의 설립 후 일제 패전 시까지의 경영 실태에 대해서는 자료가 없어 내용을 잘 알기 어렵다.
해방이 되면서 일본인이 떠나고 삼왕제지는 귀속기업체로 미군정에 접수되었고, 정부 수립 후 대한민국 정부에 이관되었다가 휴전 직전인 1953년 6월 관리인이었던 조경묵(曺庚黙)에게 174만 환에 불하된다(안양시 연표에는 1945년 11월 25일 설립. 확인해야할 사안)
조경묵은 회사명(社名)을 삼덕제지(三德製紙)로 바꾸고, 운크라(UNKRA) 원조자금을 받아 시설을 개선하여 모조지와 선화지를 생산하는 등 본격적인 경영을 시작하였으나 회사 운영은 순탄하지 않았고, 1950년대 말에는 경영난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1961년 조경묵은 개성 출신의 전재준(全在俊)에게 경영권을 넘겨 이후 2003년 삼정펄프주식회사에 흡수·합병될 때까지 경영을 지속하였는데 삼덕제지는 신문지와 함께 국내 제지업계의 양대 축이었던 백상지(모조지) 생산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자리잡는다.
#UNKRA
국제연합한국재건단(United Nations Korean Reconstruction Agency)은 1950년 12월1일 국제연합 총회 결의에 의거해 설립됐다. 일명 운크라라고 불리기도 하는 국제연합한국재건단은 한국전쟁으로 붕괴된 한국경제를 전쟁 전 수준으로 회복시 키는 재건 사업의 추진을 목적으로 하였다.
#AID
AID(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적 • 정치적 안정을 기하고 경제개발을 촉진하며, 산업시설의 현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지원을 위해 설립된 미국의 정부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