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3]1980년대 안양 신말마을(현 신촌동) 모습
2024.02.03/ #아카이브 #옛사진 #기록 #안양 #신말마을/ 과거 논밭이 있어 농사를 짓던 자연취락마을에서 현재 신도시로 바뀌며 신촌동이라 불리우는 신말마을의 1980년대 초 모습으로 이 마을에 살던 흥안초(현 안양남초) 졸업생으로 신말마을에서 가장 부잣집 막내아들이었던 조한묵씨가 앨범에 보관해 왔던 사진이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이글 ( https://blog.naver.com/hanmook111/60060601671)
첫번째 사진에 보면 마을속 집들 뒷쪽으로 커다란 나무 한그루가 보이는데 지금의 안양 평촌 서쪽 학원가 뒷쪽(안양시 동안구 신촌동 1067-6)으로 현재 소공원(느티나무 공원)이 되었는데 사진속 수령 200년이 넘는 느티나무가 아직 있다. 평촌 신도시 개발시 사진속 느티나무를 보전하기 위해 경관녹지 1개소(소공원)를 만드는 도시계획을 별도 수립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시민들은 물론 대다수 공무원들 조차 평촌에 수령 200년이 넘는 느티나무가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더 놀라운 얘기는 현재 느티나무는 새끼 나무이고, 수령 천년이 넘는 어미 느티나무가 있었는데 어른 대여섯명이 감싸안아야 손이 닿을 정도로 컸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1960년대 초 불이나 타버렸다. 당시 안양읍내에는 소방차가 없어 수원에서 소방차가 달려왔지만 이미 불에 타버린 뒤였다고 한다. 옆에 새끼 느티나무가 자라고 있었는데 다행히 불에 타지 않아 현재까지 잘 자라고 있다. 안양시사 등 어느 기록에도 나오지 않는 전설같은 이야기다.
두번째 사진속 뒤로 보이는 산은 의왕 모락산이다.
세번째 사진은 그야말로 평촌들녘 모습이 담겨 있다.
네번째 사진은 신말마을에서 서쪽으로 본 모습으로 수리산이 보인다.
귀인동 남쪽의 신말(新村)마을은 지금의 신촌동으로 안양 평촌 지역의 자연취락 마을중 가장 늦게 생긴 마을로, 풍양 조씨가 처음으로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마을 서북쪽인 호계동과 경계지점에는 안양남국교의 전신인 흥안국교가 한국전쟁 직전에 있었다가 1958년 경에 갈미로 이전했다. 신말마을은 평촌신도시 개발구역에 편입되어 1990년에 폐동되었고 호수는 30여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