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1974년 개업한 40년 전통의 오봉막걸리
40년 넘는 오봉막걸리 예전에 안양과 군포, 의왕에는 막걸리를 만드는 술도가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지고 의왕에 단 하나가 남아있다. 1974년에 개업한 오봉주조로 그곳에서 만드는 막걸리가 오봉막걸리다. 한 자리에서 술을 빚은 역사가 42년나 되는 전통의 술인데 탁주로써 맛이 순하고 마신뒤에도 머리가 아프지않아 지역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오봉막걸리는 의왕의 오봉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하여 의왕을 대표하는 산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하지만 70년대에는 고천막걸리라 불렀다. 당시 술 맛이 좋아서 안양 중앙시장 상인들이 파주상회 건물(중앙시장 1문 입구 우측) 옥상에서 척사대회를 여는 날이면 말술을 주문해 받아 마실 정도로 안양막걸리 보다도 인기가 좋았다. 오봉주조(대표 홍순현)는 경수산업도로 의왕파출소 골목으로 접어들어 완람마을 가는 방향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도로변 좌측에 있는데 낡은 건물 근처에 가면 술 빚는 은은한 냄새가 납니다. 물 맛이 바뀌면 술 맛이 변하는 사연이 있어 이사도 하지 않고 처음 그 자리에서 수십년 째 거의 가내수공업같은 옛날 방식으로 술을 만들어 내는데 술맛은 예전과 다름없는 명품 막걸리로 입소문나 있다. 의왕 토박이들의 말에 따르면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이 의왕 청계쪽으로 모내기를 하러 왔다가 이 오봉막걸리를 맛보았는데 맛있다고 칭찬도 해주었다고 한다. 과거에는 지금처럼 막걸리병이 따라 없었다. 아버지가 막걸리 사오라고 시키면 주전자 들고 술도가를 찾아가던가 동네 구멍가게에서 말통으로 술을 받아다가 항아리를 땅에 묻고 파는 것을 사와야 했다. 오봉막걸리는 750ml, 1200ml,1700ml .통에 담은 3종류로 판매한다. PVC병에 술을 담아 박스 형태로 판매도 하지만 아직도 많은 양을 말통으로 판매한다. 주전자로 술을 파는 의왕 동네 술집 등에서 많이 찾기 때문이다. 오봉막걸리는 주 재료가 소맥분, 쌀은 곁가지인 밀가루 비중이 높다. 하지만 요즘 품질이 떨어진 쌀막걸리보다 맛은 뒤지질 않으며 오히려 단맛이 덜하다. 밀 때문인지 가격이 많이 저렴해서 '생막걸리' 임에도 불구하고 1700ml 짜리 통이 1700원으로 아주 저렴하다. 하지만 오봉막걸리가 얼마나 지역적이냐 하면 대형마켓이나 슈퍼에서는 구할 수도 없을뿐 아니라 술을 좋아하는 애주가들이나 알 정도다.(안양.군포.의왕 하나로마트에서 판매) 오봉주조는 2015년 9월 의왕시와 도로명 주소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2016년 9월 6일까지 1년간 오봉주조에서 생산되는 30만병의 오봉막걸리 제품에 도로명주소 홍보문구가 적힌 라벨을 부착해 유통키로 했다. 중요한 정보. 귀뜸을 하면 사전에 술도가 견학 신청을 하고 찾아가면 금방 만든 막걸리를 시음할 수 있는데 효소는 풍성하지만 숙성이 되지 않아 달착지끈하다. 오봉주조 홈페이지 http://www.obongsan.kr/ 연락처 (031) 452-4108, 452-2165 주소 경기도 의왕시 왕곡로 9 (고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