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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9]안양시, 노루페인트와 화이트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협약

안양똑딱이 2026. 10. 29. 14:28

 

경기 안양 박달동(현 호현동) 일대를 '박달 지식·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공장 이전을 요구해온 안양시와 대립각을 세워오던 노루표페인트가 일부 부지에 화이트 바이오 연구개발(R&D) 거점 연구소 건립을 추진키로 하고 안양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안양시는 10월 26일 오후 안양시청 3층 전자회의실에서 ㈜노루페인트와 '박달 공업지역 일원 화이트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김종우 노루페인트 대표이사, 윤해동 안양시의회 의장 직무대리,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국회의원과 최경순 경기도의원, 곽동윤·윤순섭 안양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측은 화이트 바이오의 연구개발(R&D)과 생산 기능이 연계된 산업 거점을 조성하기로 했다. 화이트 바이오는 화학·소재 산업에서 사용하는 석유화학 기반의 원료를 식물·미생물·효소 등 재생 가능한 생물자원으로 대체하는 친환경 산업 분야다.

 

안양 호현동에 있는 노루표 페인트로 유명한 ㈜DPI(옛 대한페인트잉크) 안양공장은 1945년 해방된 해에 창업해 지난 2025년 창업 80주년을 맞이한 기업으로 1974년 안양시 박달동 615번지 4만여평 부지로 공장을 확장이전해 온후 현재까지 자리하고 있다.

 

노루페인트 전체 부지면적은 11만2000㎡로 1단지와 2단지로 조성돼 있다. 현재 1단지에는 본관과 연구시설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2단지는 생산시설이다.

 

특히 ㈜DPI는 그동안 안양천을 살리기 위한 운동으로 안양천살리기 네트워크에도 참여하는 등 안양천 유역의 수질 개선을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환경친화력 공장으로 제6회 경기환경그린대상 수상업체로 선정되어 2006년 1월19일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근에 있던 만도기계 공장이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되며 자연히 주변 민원도 많아지고 특히 DPI 공장 바로 앞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후 주민 민원이 제기되는데다 지난 1996년 대형화재 발생에 이어 2014년 9월에는 애폭시 악취 수증기 유출사고 소동이 이어지면서 공장 이전 요구가 거세지기 시작했다.

당시 안양시와 노루페인트는 공장 이전 등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고, 안양공장 이전에 대한 기본안을 마련해 협의하기로 했다 

 

갈등을 빚어오던 안양시와 노루표페인트가 이날 협약에 따라 진행할 내용을 보면 노루페인트는 회사 부지에 화이트 바이오 연구개발 거점 연구소를 건립하고, 2단지 생산시설 이전도 노사 협의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안양시는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인허가 협의 등 행정적 지원을 맡고, 주민·기업·근로자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 여건에 맞는 정비 방안을 마련한다.

 

정비는 대상지 여건에 따라 3단계로 추진된다. 우선 노루페인트 부지가 포함된 기존 공업지역을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화이트 바이오 산업 거점으로 정비한다. 이어 안양도시공사가 개발제한구역을 활용한 산업 거점 지원·연계 단지 조성 방안을 검토하고, 호현마을 일원은 앞선 단계의 정비 성과와 주변 개발 상황을 고려해 후속 정비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협약은 안양시가 10여 년간 이어 온 박달공업지역 정비 논의의 연장선에 있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도시재생 활성화 방안 용역과 기업체 설명회 등을 추진했으며, 안양도시공사는 2021년부터 정비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 2024년에는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을 지정해 체계적인 정비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1월에는 안양도시공사와 노루페인트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10여 차례 이상 협의를 이어가며 기업 여건과 지역 정비 필요성을 반영한 개발 방향을 구체화했다.

 

김종우 노루페인트 대표이사는 "노루페인트는 1974년 안양공장 설립 이후 50여 년간 안양과 함께 성장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화이트 바이오 분야의 연구개발 기반을 강화하고, 기업의 성장과 변화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안양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협약은 대화와 협력으로 박달 공업지역의 미래를 함께 여는 출발점"이라며 "박달 공업지역 일원 화이트 바이오 산업 거점 조성이 박달 스마트시티와 함께 만안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어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나아가 안양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 박달공업지역 전체 부지면적은 21만6000㎡다. 이곳에는 노루페인트 등 9개 회사가 입주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전체 부지 가운데 노루페인트가 11만2000㎡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는 우선 노루페인트의 부지가 포함된 기존 공업지역을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화이트 바이오 산업 거점으로 정비한다. 또 2단계로 이와 연계해 안양도시공사가 개발제한구역을 활용한 산업 거점 지원·연계 단지 조성 방안을 검토하고, 이후 호현마을 일원에 대해 1·2단계 정비 및 주변 개발 상황을 고려한 정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을 거쳐 이르면 2028년에 착공에 나서 2031년 준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