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20261008]1930년대 군포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의 나무 식목 행사

안양똑딱이 2026. 10. 8. 17:16

 

2026.10.08/ #아카이브 #옛사진 #기록 #since1930 #군포공립보통학교/ 1930년대 군포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의 나무 식목행사로 국사편찬위원회 전자사료관에서 발견한 기록물 사료다.(원본보기:  https://archive.history.go.kr/image/viewer.do?catalogId=DKI012_09_02V0000_001)

 

1930년대 식목행사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철저한 통제와 전시동원 체제 아래 전개되었다. 당시 일제는 산림 자원 수탈과 황국신민화 정책을 결합하여 범국가적인 식수 운동을 강제했다. 조선총독부는 산림 자원 수탈과 황국신민화 정책을 결합하여 범국가적·전시동원 목적의 식수 캠페인이 본격화했는데 당시 각급 학교(보통학교 등)의 학생들은 개학과 동시에 대규모 식목행사에 동원되었으며 학생들에게 일주일 정도 나무를 심게 하는 '식목 방학(식수 주간)'을 주며 반강제적으로 산에 나무를 심게 했다고 한다.

 

특히 식목일은 전통적으로 조선 성종의 친경의례 부터 4월 5일에 지내왔는데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일본 쇼와 천황의 생일(4월 5일)과 겹치자, 이를 피하기 위해 날짜를 앞당겨 4월3일에 실시해오다가 1945년 광복 이후, 1946년 미군정청에 의해 일제가 왜곡했던 식목일을 4월5일로 환원했으며 1949년 대통령령으로 기념일이 되었다.

 

군포공립보통학교는 일제강점기였던 1919년 6월 조선총독부로부터 보통학교 인가를 받아 다음해인 1920년 4월 1일 개교한다. 개교 당시에는 학교가 군포장역이 있던 시흥군 남면 역전 인근(현 군포로 43. 우리은행 군포지점 삼거리)에 있었으나 1959년 10월 20일 현재 위치로 이전하였다.

 

군포보통학교 설립에 대한 이야기는 당시 신문에 게제될 정도로 유별났다. 당시에는 근대식학교 교육이 도입되기 전으로 안양권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서당교육을 받거나 멀리 과천보통학교로 틍학을 해야했다.

 

지역에 사시던 노년분들의 회고에 따르면 서당이 한곳에 고정되어 있던 것은 아니며 훈장님이 돌아가시고 나면 글을 아는 다른 이가 자기 집에서 훈장을 하며 가르치는 방식이었다고 한다. 학비로는 여름에는 보리 한말, 가을에는 쌀 한말 정도를 냈는데 정해진 것은 아니었고 가난한 집에서는 이것도 준비를 못해서 서당을 포기하거나 아예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이같은 현실에서 주택이 700호에 불과한 자그마한 군포에 학교가 설립되었으니 대단한 사건이었다.

 

군포공립보통학교 설립 이야기가 실린 매일신보(1924.11.27일자)를 보면 군포시는 당시 행정구역상 시흥군 남면에 속해 있었는데 호수가 700호 미만의 작은 면이었으나 일찍이 교육과 산업에 대한 노력이 남달라 지역 유지와 주민들의 열의로 군포공립보통학교를 설립하였다고 그 설립이유를 적고 있다.

 

특히 일제의 교육정책에 의해서 당시 대부분의 소도시 초등학교 과정은 4년제로 중학교로의 진학이 어려운 실정이었으나 군포공립보통학교는 인근에서 유일하게 6년제 학교로 설립이 되었으여 이 때문에 4년제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로 진학하려면 6년제 학교인 군포공립보통학교로 편입할 수 밖에 없어 주변지역인 의왕이나, 안양, 안산, 광명, 시흥지역에서 까지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아 1930년대까지도 통학난을 겪었다고 한다.

 

군포공립보통학교(現 군포초등학교) 설립에는 당시 시흥군 남면(現 군포시) 면장을 지내고 군포우체국장, 경기도 평의회원 등을 역임했던 故 조중완(1879~1942)옹의 역할이 컸는데 교육부는 2017년 8월 28일 교육 불모지였던 시흥군 남면에 군포공립보통학교를 세워 지역 및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해 국민교육 발전 유공으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하였다.

 

군포초등학교는 1945년 개교 25주년을 맞이하던 해 광복의 기쁨과 함께 최초로 한국인 교장선생님을 맞이하는 기쁨을 맞이했다. 1970년 이 후 매년 300명 씩 배출되던 학생수가 80년대에 이르러서는 600명이 넘는 숫자에 이르러 지난 2019년에 이르러서는 2만4천699명이라는 동문을 배출했다.

 

군포초등학교의 역사는 곧 군포시 역사의 큰 줄기와 맥을 이어 온 거대한 나무의 뿌리로 자리 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군포초등학교는 대한민국 근대 역사 속에서 큰 공헌과 흔적을 남긴 인재들을 배출한 자랑스러운 터전이기도 하다. 이재형 전 국회의장, 이재준 대림산업회장, 이성호 전 해군 참모총장, 한봉수 전 상공부장관, 송요택 원자력 공학박사, 이필우 전 서울 경찰청장 등 전국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중요 인물들을 배출하였다.

 

지난 2020년 개교 100주년을 맞아 군포시와 군포문화재단은 2020년 8월 21일 군포초등학교에서 ‘새로운 군포 100년 기념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군포초등학교 교문 옆에 설치된 기념비 ‘함께 걷는 길’은 시민과 함께 추진해 온 ‘새로운 군포 100년 기념사업’을 기억하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기획, 제작됐다.

 

한편 마을과 도시의 역사를 보면 인구수 따라 설립되는 초등학교 역사와 비례한다. 2018년 졸업 회수로 본 안양권(안양.군포.의왕.과천) 초등학교 역사를 볼때 1900-1940년대 마을의 크기와 인구수를 유추해 볼 수 있다.

 

과천초등학교 104회(1912.04.01 개교/ 1900.07.20 과천군공립소학교로 개교) 군포초등학교 97회(1920.04.01 개교) 안양초등학교 86회(1927.12.20 개교) 고천초등학교 79회(1936.12.01 개교) 덕장초등학교 70회(1949.03.25 국교 승격) 안양남초등학교 69회(1946.03.15 흥안국교 개교/ 1970.12.07 안양남국민학교로 교명 변경) 관양초등학교 69회(1948.04.01 개교) 부곡초등학교 69회(1946.08.10 반월국교 부곡분교장 인가/ 1948.10.06 부곡국민학교 승격) 삼성초등학교 64회(1954.04.01 개교/ 1949.03.01 안양초교 삼성분교 개설) 만안초등학교 55회(1962.03.01 개교) 안양동초등학교 48회(1969.03.01 개교) 안양서초등학교 45회(1972.11.25 개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