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5]안양 중앙성당 종탑의 1959년 독일에서 온 종 기록

2026.09.05/ #도시기록 #안양 #중앙성당/ 성당 가장 높은곳 오른쪽 꼭대기 볼록 튀어나온곳이 종탑이다. 이곳에는 성당이 1959년 두번째 성당을 신축하며 독일에 주문해 1960년 성당 종각에 매달았던 종 3개가 지금도 매달려있다.
어릴 적 안양 장내동성당에서 아침 여섯 시, 정오 열두 시, 저녁 여섯 시. 하루 세 번 울려 퍼지던 삼종(三鐘) 소리는 시계가 귀하던 시절, 시간을 알리는 시계였고, 정오에는 밥상을 부르는 소리, 저녁에는 "오늘도 수고했습니다." 하늘이 건네는 인사로 신자들은 종소리에 맞춰 두 손을 모아 삼종기도를 드렸고, 잠시 멈춘 마음은 고요히 하늘을 바라보았다.
세월이 흘러 이웃의 민원과 도시의 소음 속에 많은 성당의 종은 긴 묵언수행에 들어갔으나 예전 안양시내 전역에 삼종 소리를 울려주던 그종은 지금도 안양 중앙성당 종탑 꼭대기에 매달려있다
이 종에 대해 조사한 바 2015년 6월 펴낸 안앙중앙성당 60년사에 다음과 같이 기록돼 있다
안양 성당 종은 독일에 주문하여 들여온 종이다. 이 종은 구천우(요셉) 신부댁 식복사이던 문 마리아가 봉헌한 100만환으로 구입하였다. 종 대부는 박문화(루카) 회장이다
이 종은 성당 준공ㆍ축성(두번째 신축 성당 1959년)후 일년 만에 도착하여 종각에 설치했는데. 여느 종과 같은 1개 가.아니라 타종 시 아름다운 화음이 울리도록 고안된 세 개짜리 종으로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이색적인 종이었다. 종 세 개에는 각각 'MAGNIFICAT'. 'ANIMA MEA', DOMINUM 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이 낱말들을 연결하면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라는 뜻이다.(2026.09.02 살펴볼 때 종에 1960 년도가 새겨져 있었다)
이 종을 설치하고 나서 처음에는 3개 모두를 타종하였다. 그러나 진동으로 종각에 금이 가므로 연중 4대 축일에만 타종하다가 그래도 성당 안전이 염려되어 1개만 사용하게 되었다. 이 종소리는 참으로 아름다웠으며, 고층빌딩과 도시 소음이 없던 그 시절에는 수리산 공소는 물론 멀리 하우현(의왕 청계)에서도 신자들이 이 종소리를 듣고 삼종기도를 바쳤다.
3개의 종 중 1개(ANIMA MEA)는 후일 명학성당에 기증하였다가 1989년 9월에 다시 찾아왔다.
한편 하루 세번 안양읍내에 울려퍼지던 아름다운 삼종 소리를 지금은 들을수 없다. 시끄럽다는 민원이 들어오기 때문애 종 치는 것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