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8]1970년대 안양유원지 포도 미팅장소 송도포도원

2026.08.18/ #아카이브 #옛사진 #안양포도 #안양유원지 #since1970/ 안양유원지 입구(현 안양예술공원 주차장) 근처에 자리했던 안양포도 재배 및 판매 농가 송도포도원 모습으로 안양 석수동 미군부대(83병기대대)에 근무했던 미군(닐미샬로프와 다른 미군)이 찍은 사진이다.
1950~70년대 안양시내는 물론 당시 시흥군 많은 지역에서 포도를 재배해 포도 서리를 통해 달콤한 맛도 볼수 있었다. 안양유원지에도 포도농가가 많았는데 삼성천 계곡 차가운 물에 몸을 담글수 있는 시기(7-8월초)가 끝나며 풀장과 수영장에서 보트타기를 하고 안양포도가 있는 8월말부터 9월에는 당도 높은 안양포도를 맛보러 오는 소풍객과 미팅과 야유회를 나온 대학생들이 많았다. 지금도 안양과 의왕 경계지역인 호계동 끝자락에는 포도원으로 불리울만큼 온통 포도밭이었다.
안양 포도는 부천의 복숭아,수원의 딸기와 함께 경기 3미로 불리우며 교과서에도 실렸을만큼 이름을 날렸다. 1960년대 발행된 우리나라 관광지도에 안양포도를 표기할만큼 안양을 대표하는 주요관광상품이었으며 1967년 9월 15일 경기도 안양 경향포도조합에서 국내 최초 양조포도주를 생산했다는 기록을 보더라도 안양포도는 명물이었다.
과거 1970년대에는 포도밭이 90ha에 달할 정도로 안양 곳곳에 포도밭이 있었다. 그러나 80년대 급속한 산업화, 도시화에 밀려 안양포도가 점차 자취를 감추자 안양시는 1995년 '안양포도'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품질인증과 고유의 디자인을 넣은 포도 박스 등을 지원하고 있으나 재배할 땅이 없는 상황으로 변하고 말았다. 지금은 안양에서 포도농가가 2곳에 불과해 그 맛을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울만큼만 생산된다. 안양시는 아직 시 마스코트로 포도를 형상화한 ‘포동이’ 캐릭터를 사용중이다.
안양포도는 정작 안양에서는 재배 농가가 대부분 사라지고 없지만 인근 화성, 대부도 등에서 그 명성을 잇고 있다.
'화성 송산포도' 명품 브랜드 탄생 이야기를 다룬 신문기사(에코타임즈.2024.09.06)를 보면 화성시 서신면 상안리에서 포도농사를 하고 있는 홍응유(한국새농민중앙회 고문)씨는 1977년 안양포도원에서 포도 묘목 3백 그루를 구입해 600평의 밭에 포도농사를 시작해 46년 동안 포도원을 가꿔와 현재 4천 여평의 포도밭에 2천 주를 재배하고 있다고 기록돼 있다.
1960-70년대의 안양유원지는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의 여름철 피서지였다. 1972년 발행된 중앙지 신문들을 보면 안양유원지에 한해 평균 100만 인파가 몰릴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당시 안양유원지에는 국립도서관 임간문고, 우표 간인까지 별도로 있는 임시 우체국, 임시 경찰서까지 있었다. 또 1번국도(현 만안로.구도로)에서 안양유원지로 들어오는 경부선 철길(현 굴다리)에는 안양유원지 임시역이 설치돼 완행 열차들이 이 곳에 정차해 피서객들을 실어나를 정도였다.
4곳의 수영장(유료풀장)이 있던곳은 대영풀 자리에는 안양워터렌드, 맘모스풀 자리에는 상가(커프를레닛)가 들어섰다. 만안각수영장은 부동산 업자가 주거용 아파트 신축을 추진하다 안양시가 이를 막기 위해 부지를 매입했으나 활용방안을 찾지못해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중으로 옛 수영장 흔적을 희미하게나마 볼수 있다. 안양유원지 수영장중 유일하게 남아았던 블루몬테 수영장은 2018년까지 운영되었으나 2020년 무렵 카라반 캠핑장이 들어서면서 수영장 기능은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