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4]소방망루가 현존하는 안양소방서 만안 119안전센터

2026.07.03/ #도시기록 #안양 #소방망루 #소방서 요즘에는 보기드문 소방망루가 현존하는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에 있는 안양119안전센터. 소방망루와 함께 안전체험관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고층빌딩과 아파트가 숲을 이루는 요즘과는 달리 예전에는 조금만 높은 곳에 올라서면 시야가 넓게 트여 불이 나면 현장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높은 곳에서 하루종일 화재를 감시하던 탑을 '소방 망루'라고 하는데 이제는 다 없어지고 전국에 몇곳뿐이다.
망루에는 망루 요원이 24시간 주·야로 파수꾼 역할을 하면서 화재를 감시하고 화재징후가 있으면 타종과 싸이렌을 통해 화재발생을 알리고 출동대원에게 이를 신속하게 알리는 역할을 했다.
기록을 보면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 망루는 경성소방조가 남산에 세운 소방망루였고, 이후 도시든 시골이든 마을 중심 높은 곳에 설치되었는데 1970년 말 전화가 보급되면서 119 신고로 대체되면서 대부분 사라졌다안양소방서 망루는 1977년 6월에 세워졌다. 1977.06.18 안양소방서가 개서하면서 함께 마련된 것이다. 망루의 높이는 25M(8층 층고)로서 외벽에는 붉은 글씨로 「불조심」이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망루 정상 공간에 가려면 115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가뿐 숨을 몰아쉬며 도착한 망루 끝자락의 공간은 약 3평 남짓한다. 안양시내뿐 아니라 평촌 신도시 아파트촌, 멀리는 의왕 청계, 포일지구와 내손지구, 군포 금정역 주변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는 안양소방서 신축 당시 지리적으로 안양시내를 조망해 볼 수 있는 높은 곳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지금도 안양시내뿐 아니라 멀리 군포와 의왕까지도 한눈에 들어오니, 2-3층 건물이 가장 높았던 70년대에는 안양 인근에서 연기가 나면 금방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당시 근무했던 소방관계자에 의하면 “시내를 관찰하여 불꽃이나 연기와 같은 화재의 징후를 발견했을 때는 즉시 인터폰으로 촐동 대기 소방관에게 연락하여 출동하는 체계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도시화에 따른 건물의 고층화 및 전화와 이동통신 등 정보통신의 혁명으로 뒷전이 되어버린 망루.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최일선에 있던 상징물이자 안양의 미래문화유산으로 잘 보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