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7]안양소방서 망루 건립 49년 맞아 체험행사 열렸다

경기 안양소방서가 지난 16일 안양6동에 자리한 엣 소방서(현 만안119안전센터) 건물의 ‘소방망루 오르기 체험행사’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안양소방서는 안양소방서 망루 건립 49주년 및 조선시대 소방 조직인 금화도감(禁火都監) 설치 600주년을 기념해 소방유산인 안양소방서 소방망루를 시민에게 개방해 직접 오르는 체험을 통해 소방의 역사와 역할을 알리고, 안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안양시민을 비롯해 대림대학교 응급구조학과, 소방안전설비과 학생, 박달초등학교, 비산어린이집 등 총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참가자 안전을 고려해 조별 순환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소방망루 오르기 체험과 함께 망루 옥상 소방 역사 퀴즈, 심폐소생술(CPR), 완강기, 연기미로, 지진, 소화기 체험 등 119안전체험관 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망루 이동 구간에서는 소방망루의 역사와 금화도감·금화군 등 전통 소방조직에 대한 설명도 병행됐다.
김지한 안양소방서장은 “소방망루는 안양의 소방 역사를 품고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시민들이 직접 오르고 체험하며 과거와 현재의 소방을 함께 이해하고, 우리 지역 안전을 지켜온 시간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 망루는 경성소방조가 남산에 세운 소방망루였고, 이후 도시든 시골이든 마을 중심 높은 곳에 설치되었는데 1970년 말 전화가 보급되면서 119 신고로 대체되면서 대부분 사라지고, 현재 대한민국에 소방 망루가 남아있는 곳은 안양, 청주, 대구 등 단 3곳뿐으로 수도권에서는 안양이 유일하다.
안양6동 472-2번지에 있는 안양 소방 망루는 1977년 6월에 세워졌다. 1977.06.18 안양소방서가 개서하면서 함께 마련된 것이다. 당시안양지역에서 가장 높은 25m(8층 규모) 높이로 외벽에는 붉은 글씨로 「불조심」이라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망루 정상 공간에 가려면 138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가뿐 숨을 몰아쉬며 도착한 망루 끝자락의 공간은 약 3평 남짓하다. 망루에서는 안양시 전역은 물론 지금의 의왕시, 군포시에 해당하는 지역까지도 한눈에 조망할수 있도록 설계되어 화재나 각종 사건 사고를 발견하는 재난파수군 역할을 하던 기념비적 구조물이다.
이는 안양소방서 신축 당시 지리적으로 안양시내를 조망해 볼 수 있는 높은 곳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지금도 안양시내뿐 아니라 멀리 군포와 의왕까지도 한눈에 들어오니, 2-3층 건물이 가장 높았던 70년대에는 안양 인근에서 연기가 나면 금방 볼 수 있었다.
이 망루는 과거 소방대원들이 24시간 교대 근무하며 육안으로 화재를 감시하던 치열한 현장이기도 했다. 도시화에 따른 건물의 고층화 및 전화와 이동통신 등 정보통신의 혁명으로 역사속 뒤안길로 밀려버리면서 감시 기능은 멈췄지만,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최일선에 있던 상징물이자 소방 역사의 문화유산으로 현재는 만안119안전센터의 상징적 유산으로 보존되고 있다.
안양소방서 관계자는 "소방 망루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안전의 상징"이라며 "이번 체험을 통해 시민들이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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