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5]안양여중고 교감 했던 정귀영 시인(1917~2013)

정귀영 시인(소설가.평론가)은 1917년 전북 부안에서 출생했다. 1942년 연희전문 문과를 졸업했다. 1947년에 안양을 근거지로 박두진과 함께 시 동인지 《청포도》를 만들면서 문학 활동을 시작했으며, 1949년 《구국》에 평론 「창조하는 계산」을 발표함으로써 문단에 등장했다. 1962년 시집 『북서풍지대기상도』를 출간하면서 본격적인 문단 생활을 시작했다. 1952년에서 1970년까지 안양여중고 교감을 역임했다. 1958년에는 안양에서 《시와 시론》 창간을 주도했다. <전환> 동인, 한국초현실주의 문학연구회 회장으로도 활동했다. 시 창작 외에도 시 비평에 전념했다. 시론으로 「언어와 의미와 이미지」, 「사물의 포름과 언어의 포름」, 「이상 문학의 초의식심리학」 등을 발표하여 주목을 끌었다. 그의 시는 물질의 변화과정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오로지 정신적, 내적 변화과정만을 추적한다. 이러한 특성은 쉬르리얼리즘의 경향을 드러내는데, 정귀영의 시와 시론은 초현실주의적 방법을 바탕으로 현대시의 형태구조를 정신분석학의 측면에서 설명하고 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대표시로 「등」, 「별의 통신」 등이 있다. 시집으로는 『북서풍지대기상도』(인간사, 1962), 『황금란』(영하, 1995), 『바람의 색종이』(문학산책사, 1999), 『불』(문학산책사, 2007)이 있으며, 시론집으로 『포에지 69』(월간문학사, 1969), 『초현실주의 소한진-꿈 무의식 죽음 광기 심령 원시종교』(나래원, 1983), 『초현실주의 문학론』(의식사, 1987), 『초현실주의 시비학』(의식사, 1991), 『초현실주의 시론』(창, 2001), 『초현실주의 시론2』(창, 2004) 등이 있다. 1968년 제1회 한글문학상, 1987년 한국초현실주의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