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0]의왕 철도박물관 설계 밑그림 나왔다…2030년 개관

오는 2030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새 철도박물관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근정건축의 '티 뮤지엄'이 선정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경기 의왕시 철도박물관 시설개선사업 설계공모에서 종합건축사사무소 근정(이하 근정건축)의 '티 뮤지엄(T Museum)'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설계 공모는 △참가 등록(12월 17~19일) △현장설명회(12월 24일) △작품 접수(2026년 3월 19일) △선정작 발표(2026년 4월) 순으로 진행됐다. 공모지침과 등록 방법 등 세부 내용은 코레일 전자조달시스템과 건축행정시스템 '세움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모에는 총 15개 업체가 참여했다. 사전기술심사와 작품심사를 거쳐 5개 입상작을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티 뮤지엄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입상작들은 이달 중 대전 동구 코레일 본사와 철도박물관, 서울역, 오송역, 부산역 등에서 순회 전시할 예정이다.
당선작은 철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역사 공간'과 함께 과거 철도차량을 전시하는 '전시 공간', 지역 주민 및 관람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을 갖췄다. 특히 부채꼴 형태의 부지를 반영한 공간 구성과 왕송호수 인근을 지나는 열차 풍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레일은 당선작을 낸 근정건축과 이달 중 설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업은 2030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나머지 입상 4개 업체에는 총 1억원 규모 상금을 지급한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대한민국 철도 기술력과 발전사를 살펴보고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 박물관은 1988년 개관 이후 축적된 방대한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시·교육 기능을 대폭 강화해 2030년 새로운 철도박물관을 개관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의왕 철도박물관과 인근 부지 3만7500㎡, 연면적 1만6450㎡ 규모로 조성된다. 50여대 철도 차량을 포함한 1만300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하며 공간은 △전시 △수장 △교육 △사무 △편의 등으로 세분화된다. 전시는 관람 동선을 고려해 재구성하고, 수장고는 유물 보존 환경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교육 영역은 체험과 철도 연구의 거점 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