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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7]안양소방서, 4월16일 망루 건립 49주년 체험행사

안양똑딱이 2026. 3. 17. 14:34

 

CCTV와 첨단 감시 시스템이 없던 시절, 마을의 화마(火魔)를 가장 먼저 감지하던 '안양 소방 망루'가 근대 소방 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체험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안양소방서는 안양6동에 자리한 엣 소방서(현 만안119안전센터)건물의 망루 건립 49주년 및 조선시대 소방 조직인 금화도감(禁火都監) 설치 600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16 망루 오르기 특별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138계단을 오르며 과거 소방 선조들의 화재 예방 정신을 체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망루 정상에서 시내를 조망하며 화재 감시 체계의 변천사를 배우고, 조선시대 소방대원인 '금화군(禁火軍)' 인증서를 수여받는 등 역사와 안전 교육을 동시에 체험하게 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 망루는 경성소방조가 남산에 세운 소방망루였고, 이후 도시든 시골이든 마을 중심 높은 곳에 설치되었는데 1970년 말 전화가 보급되면서 119 신고로 대체되면서 대부분 사라지고, 현재 대한민국에 소방 망루가 남아있는 곳은 안양, 청주, 대구 등 단 3곳뿐으로 수도권에서는 안양이 유일하다.

 

안양6동 472-2번지에 있는 안양 소방 망루는 1977년 6월에 세워졌다. 1977.06.18 안양소방서가 개서하면서 함께 마련된 것이다. 당시안양지역에서 가장 높은 25m(8층 규모) 높이로 외벽에는 붉은 글씨로 「불조심」이라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망루 정상 공간에 가려면 138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가뿐 숨을 몰아쉬며 도착한 망루 끝자락의 공간은 약 3평 남짓하다. 망루에서는 안양시 전역은 물론 지금의 의왕시, 군포시에 해당하는 지역까지도 한눈에 조망할수 있도록 설계되어 화재나 각종 사건 사고를 발견하는 재난파수군 역할을 하던 기념비적 구조물이다. 

 

이는 안양소방서 신축 당시 지리적으로 안양시내를 조망해 볼 수 있는 높은 곳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지금도 안양시내뿐 아니라 멀리 군포와 의왕까지도 한눈에 들어오니, 2-3층 건물이 가장 높았던 70년대에는 안양 인근에서 연기가 나면 금방 볼 수 있었다.

 

 이 망루는 과거 소방대원들이 24시간 교대 근무하며 육안으로 화재를 감시하던 치열한 현장이기도 했다. 도시화에 따른 건물의 고층화 및 전화와 이동통신 등 정보통신의 혁명으로 역사속 뒤안길로 밀려버리면서 감시 기능은 멈췄지만,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최일선에 있던 상징물이자 소방 역사의 문화유산으로 현재는 만안119안전센터의 상징적 유산으로 보존되고 있다.

 

안양소방서 관계자는 "소방 망루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안전의 상징"이라며 "이번 체험을 통해 시민들이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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