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골목풍경

[20260226]극락정토(極樂淨土) 안양(安養) 골목속 무속신앙

안양똑딱이 2026. 2. 26. 15:38

 

2026.02.26/ #도시기록 #안양 #골목 #무속 #巫俗 #극락정토/ 안양원도심 골목에서 만난 무속인 공간들. 

 

‘안양(安養)’이란 지명은 불교의 ‘극락정토(極樂淨土)’에서 유래된 ‘즐거움이 가득하고 자유로운 이상향의 안양세계(安養世界)’를 뜻한다. 이같은 지명 탓일까. 안양은 예로부터 기와 영성이 강한 도시라고들 했다.

 

천국으로 가는 지름길... 신과의 소통이 잘 되기 때문일까. 안양 만안구 수리산 계곡에는 치성을 드리는 장소가 많았고, 굿당도 서너곳 자리할 만큼 기가 세다고 소문나기도 했다.. 자연환경 복구차원에서 계곡과 산 깊숙이 있던 치성을 드렸던 장소들은 사라지고, 굿당도 이젠 두곳 밖에 남지 않았지만 현재도 안양 만안구 4.5.6동을 중심으로 8.9동까지 만안구 원도심의 골목길을 거닐다 보면 무속인이 터를 잡고 있음을 알리는 빨간.하얀 깃발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또 안양4동 골목과 안양5동 충혼탑 뒷편 언덕위에는 무속용품을 파는 대형 전문매장이 있을 정도다. 안양 수리산에서는 매년 안양지역에서 활동하는 무속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태민안과 시민 안녕을 기원하는 신명나는 굿판을 펼친다. 한국무속연합회 안양본부 한상윤 본부장 말에 의하면 안양에는 1200여 명의 무속인이 활동하고 있으며 등록하지 않은 이들까지 합치면 2천여명은 훨씬 넘을 것이라고 한다. 인구 밀도로 따지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무속인이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한상윤 본부장은 "무속인들이 사회에서 멸시, 천대를 받고있는 현실에서 신앙성과 예술성, 축제성을 지닌 무속문화를 일반인에게 제대로 알리고 무속인들의 규합을 통해 권익 신장을 찾고자 매년 수천만원의 경비를 갹출해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