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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3]관악산 정상의 둥근돔 기상관측소 레이더

안양똑딱이 2026. 1. 13. 17:14

 

관악산 정상부를 보면 정체불명의 물체를 볼 수 있다. 관악산 정상의 상징이 된 흰 돔, 축구공처럼 보이기도 한 이것의 정체는 바로 관악산 기상레이더이다.

 

관악산 기상 레이더는 1969년에 설치된 우리나라 최초의 'S-Band 기상레이더'이다. 전파를 일정한 방향으로 보낼 수 있는 접시형 안테나(파라볼릭 안테나, Parabolic Antenna)인데 직경이 무려 8.5미터나 된다. 반경 240km 범위의 기상을 중점 관측하지만 최대 480km까지도 관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일기를 감시하는 기상레이더의 관측 원리는 전파를 발사해 비나 눈 등에 의해 반사 및 산란되어 되돌아오는 신호를 분석해 강수 구름의 위치와 이동 상태 등을 감시, 추적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상레이더는 어디에 설치되어 있을까? 인천시 백령도, 서울시, 강원도 화천군과 강릉시, 전북 군산시, 전남 진도군, 경북 청송군, 부산시, 제주도 한경면과 성산읍까지 전국 10곳에 설치돼 한반도 주변의 기상을 관측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통신망을 통해 관측 자료를 예보실로 전송하고 예보관이 직접 비구름의 분포 및 강도, 그리고 이동방향 및 속도 등을 볼 수 있게 하고 있어 호우의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여 통보함으로써 기상재해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오랜 기간 보안구역으로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됏던 기상관측소가 설립 40년 만인 2009년에 개방되었고 방문객들은 관측소에 마련된 홍보실을 찾아 실시간 레이더 영상과 각종 전시물을 보면서 날씨 예보 생산과정을 체험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다시 폐쇄됐다

 

관악산 기상관측소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기상과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 급격하게 변화하는 기후를 국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리기 위한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그리고 등산객들에게는 악천후 시 대피소로 이용되며 산행 도중 위험이 발생할 경우 그급함도 구비되어 있어 관악산의 쉼터 역할을 함께 하고 있다.

 

기상관측은 어떻게 할까?

기상레이더는 24시간 360도 수평회전을 하며 대기 중으로 전파를 발사한다. 전파가 구름···우박 등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신호를 분석하여, 강수구름의 위치나 범위, 이동 방향과 속도, 강수량 등을 관측한다. 이렇게 관측된 자료는 매 10분마다 기상청 본청으로 전송되며, 본청에서는 전국 11개소에서 전송된 기상관측자료를 분석하고 기상정보(일기예보)를 생산하여 서비스한다. 전파가 가진 직진성과 장애물에 대해 반사하는 원리를 활용한 것이다.

 

일기예보는 '기상관측 - 자료처리 및 분석 예보생산 - 예보전달'의 과정을 거친다. 이 중에서 기상관측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라시대의 경주 첨성대를 시작해 고려시대의 개성 첨성대, 조선시대의 관천대(창경궁)에서도 기상관측을 했다니 놀라운 일이다. 정부는 엄청난 기상관측자료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하여 1999년 슈퍼컴퓨터를 도입했다. 슈퍼컴퓨터는 하루에 신문 14천만 면()에 해당하는 방대한 기상자료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장비라고 한다.

 

기상예보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기상청에서는 기간별로 다양한 예보를 한다. 초단기예보(현재 날씨~3시간 이내), 단기예보(오늘~3일 이내), 중기예보(주간예보), 장기예보(1개월/3개월 예보) 및 기후전망(발표일 다음다음 계절/다음 해 전망) 등이 있다. 특히 1010일부터는 주간예보를 '10일 예보'로 바꾸었다. 종전의 '7일 예보'에서 3일을 늘려 10일 동안 예보한다는 뜻이다. 농촌의 파종일정, 어촌의 조업활동, 기업경영 및 가족나들이 등에 보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생활과 산업 기상정보'를 생산하여 서비스하고 있다. 즉 자외선지수, 불쾌지수, 식중독지수, 감기가능지수, 농업지수, 뇌졸중가능지수, 주간산업정보 등을 합치면 총 20여 가지가 넘는다. 기상청 누리집(www.kma.go.kr), 기상청 앱(m.kma.go.kr)을 통해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기상예보가 국민행복예보가 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관악산기상레이더 홍보실에는 직원 2명이 상주하면서 방문객을 맞이했다. 기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탓인지 방문객이 매우 많았다. 휴일에는 1000~1500여 명, 평일에는 100여 명이나 방문했다고 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방문 가능하며 입장료는 없다. 다만 월요일은 쉬는 날이고, 12시부터 13시까지는 점심시간인 점을 참고하여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지난 2023년 홍보실을 폐쇄해 지금은 안애 들어달수 없어 아쉽다.

 

지난 100년간 지구온난화, 도시화로 인해 한반도 연평균 기온이 1.7'C, 서울은 2.4'C 상승했다고 한다. 이러한 기상변화를 감시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기상관측업무이다. '관악산 기상레이더 탐방'은 기상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한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알수록 편리해지고, 활용할수록 득이 되는 기상기후 서비스.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상정보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들이 적극 활용하여 내 가족의 생명을 지키고 삶의 경쟁력을 높이는 살아있는 기상정보가 되길 기대한다.

 

기상 정보 관련 연락처 및 콘텐츠

관악산기상레이더 : 02-503-0365 | 기상콜센터 : 131

기상청 누리집 : http://www.kma.go.kr | 기상청 앱 : http://m.kma.go.kr

인터넷 날씨방송 : http://www.weather.kr | SNS 서비스 :페이스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