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4]안양지속가능발전포럼 공정무역으로 첫 장 열다

12월 3일 오후,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에는 겨울볕처럼 따뜻한 사람들이 모였다. "현재세대와 미래 세대가 함게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안양"을 모토로 올 한해동안 열심히 퐐동해 온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업을 소개하고, 나누고, 평가하는 자리인 ‘2025 지속가능발전포럼’이 열리는 날이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공정무역 커피 향이 은은하게 퍼졌고, 한쪽 부스에서는 “이 커피가 누군가의 하루를 바꿉니다”라는 안내문이 조용히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안양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올해 처음으로 본격 추진하는 ‘공정무역 실천기관’ 참여가 이날 포럼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
■ 지역에서 시작하는 공정무역… ‘가까운 실천’이 주는 울림
부스에 전시된 공정무역 커피·홍삼 젤리·생활제품들은 단순한 소개를 넘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더 좋은 길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제품에 적힌 생산자의 이름, 농장 사진, 거래의 취지가 담긴 설명을 읽으며 참석자들은 ‘공정한 거래’가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님을 새삼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한 위원은 시음을 마친 뒤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게 진짜 지역에서 시작되는 변화죠. 우리가 매일 마시는 것부터 바꿀 수 있다면.”
■ “왜 공정무역인가?”… 사무국장의 답, 지역의 방향이 되다
조영준 사무국장은 분과 성과 발표에서 안양지속협이 공정무역 실천기관을 추진하는 이유를 차분하게 밝혔다. “지속가능발전은 결국 사람을 위한 발전입니다. 공정무역은 그 가치를 가장 일상적으로, 가장 확실하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2025년에는 공정무역마을 커뮤니티 인증에도 정식으로 도전할 계획입니다.”
그의 발표가 끝나자 행사장에는 짧지만 깊은 박수가 울렸다. 안양에서 공정무역을 본격적으로 뿌리내리려는 첫걸음에 지역사회가 함께 응답하고 있다는 의미처럼 들렸다.
■ 한 해의 기록, 사람들의 노력으로 채워지다
올해 포럼에서는 사진 콘테스트 시상식, 특강, 분과별 성과 발표 등 안양지속협 14기의 지난 발걸음이 정성스레 펼쳐졌다.
사회소통분과의 활동, 도시경제분과의 지역경제 실험, 생태전환분과의 실천 기반 확산, 교육위원회의 SDGs 실천학교 등
각 분과의 발표는 “지역이 바뀌는 과정은 결국 사람들의 손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 2026년을 향하여… 지역이 함께 그리는 지속가능한 미래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공정무역 제품을 지역 카페와 학교에서도 만나게 되면 좋겠다”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