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자연을 벗 삼는 발효연구소 <농연재> 기록 소환
2025.06/ #사람 #농연재 #이상식 #권화연/ 지난 6월 25일 빚진자들의집 주최한 제16회 자선나눔새활전시회 <하늘새 새봄에 씨앗을 물고> 개막 행사에서 하늘새를 창시한 이강식 성님을 만나다.
이강식 선생은 1980년대 안양에서 곧망할. 대함실 카페, 바가지공예연구소, 하늘새와 미술(조각) 작가로 활동하였으며 오랫동안 빚진자들의집 '자선나눔전시회'를 기획하고 문화예술인들 대표로 애써왔다.
이강식 선생는 재주 많은 부인 권화연 선생님과 자연을 벗 삼는 경기 화성의 농연재에 살며 발효 연구를 하고 하늘새, 발효주, 발효식초, 천연염색, 발효소금, 차 등을 만들며 살디가 지난해 충남 부여로 이사를 했다.
아래 발효 제품들 제16회 <하늘새 새봄에 씨앗을 물고> 행사에 기증해 판매된 물건들이고 그 아래 사진들은 2013년 5월 7일 첫 방문했던 농연재에서 바람소리 들으며 머무는 동안 똑딱이가 기록한 모습이다.
부여로 내려간 후에는 유튜브 농연재TV 채널도 개설하였다고 한다. 유튜브 보기(https://youtu.be/Zbys3TKMnb0)
농연재 주소: 충남 부여군 규암면 충의로 169번길 13/
연락처: 010-3699-1511
[기록 소환]
화성 보통리저수지가 바라다 보이는 풍광이 아름다운 마을에 사는 조각가 이강식선생님 집(농연재)에 마실을 다녀왔지요. 아래 사진은 2013년 5월7일 첫 방문했을 당시의 기록입니다.
농연재는 하늘새, 조각가로 유명한(요즈음은 생태식품 전문가로 더 유명함) 초산 이강식 선생과 부인 권연회님이 사는 곳으로 차, 발효액, 천연식초, 발효소금 등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농업법인을 운영하면서 천연먹거리와 자연염색에 대해 알리고 있지요.
집 한쪽에서는 효소도 만들고 염색도 하고 작업도 하는데, 사모님은 덧붙여 매일 아침이면 뒷산에서 산나물이 부른다고 하네요.
이날 찾아간 날 난생 처음 맛보는 차와 입안에 향이 그윽한 기막한 커피술, 직접 담근 60도짜리 술을 반주삼아 효소가 듬뿍 들은 나물들에 국수와 효소백숙, 청국장죽까지 그야말로 웰빙음식으로 접대받고 돌아서는 발걸음이 쉬 떨어지지 않을 만큼 행복한 시간이었네요. 마실 여정을 마련해준 송용미 선생님, 예흥수 선생님 고맙습니다.
농연재(弄然齋)는 자연을 가지고 노는 사람, 자연을 제 마음대로 쓰는 사람, 자연을 솜씨 있게 다루는 사람이 사는 집이라는 뜻이 담긴 이름으로 옛 한옥을 개조한 아담한 집 안팍에는 멋진 예술작품들이 그득하고 뜨락에는 온갖 야생화들이 은은한 자태를 뽐낸다.
이강식 선생님은 하늘새를 만들어 세상에 유포하는데 단풍나무 가지에 색을 입하고 쇠 봉이나 돌멩이 위에 안착시켜 선물하고 나누어 준 하늘새가 아마 지금쯤은 1만여마리 이상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하늘새는 슬픔의 씨앗을 쪼아먹고 기쁨의 열매를 낳아주며 이승의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함께 날아가는 행운의 새라는 의미인데 어느 하늘 어느 지붕 밑에서 평화를 기원하고 있는 거지요.
저와 이강식 선생님 인연은 1970년대 말 청년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네요. 안양 최초의 소극장이자 카페였던 곧망할(사찰기관에서 간판을 떼라고 해서 간판을 떼고 대합실로 바뀌었지요)과 이후 이사를 간 안양1번가 골목에 공방과 클래식 음악감상회와 작은 공연도 열리던 카페 대합실( 현 라이브음악 쎄시봉)로 부터 시작됐으니 참 오랜 시간이네요.
비산동 수도군단 앞의 한옥집에 사실때는 예술인들이 모여 밤늦도록 막걸리 한잔하며 마치 옛 선비들처럼 풍수도 즐겨보고, 지금은 문화예술촌으로 바뀌고 발전했지만, 90년대 말 대부도 가는 길목의 폐교를 임대해 쟁이골이라 칭하고 몰골텐트까지 친 운동장에서 별구경 하던 시절도 생각나네요.
이선생님은 매년 하늘새 전시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의 삶을 돌아보고 있고, 결손, 빈곤가정 아동, 청소년들을 돕고 있는 안양 빚진자들의 집을 후원하는 기부나눔 문화사업인 '하늘 새 새봄에 씨앗을 물고' 전을 매년 총감독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을 참여시키고 지원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일도 하고 있지요.
이강식.권화연 부부는 2012년 2월인가 안양을 떠나 새 터전을 만든 화성 보통리저수지 들녁에 있는 아담한 집에는 흙과 들꽃과 나무들, 방안 곳곳에는 온갖 예술품들이 가득합니다. 그중에는 30년전 대합실 한쪽 장식품이었던 술취한 할이버지의 조각품도 있네요. 부부는 1500평 임야와 200평 밭에서 무농약으로 산야초, 고추, 어성초 등을 재배해 차, 천연식초, 발효차, 발효주, 발효소금, 발모제 등을 연구·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지금 농연재에서 발효되거나 발효 중인 발효액과 식초는 칡, 어성초, 구기자, 복분자, 초석잠, 커피, 황칠 등 무려 60여가지나 된다.
주소 :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보통내길 219번길 12호
연락처: 031-353-1598
블로그 : http://blog.naver.com/hwayeon589연락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