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20250327]1960~70년대 안양유원지에 있던 보트장

안양똑딱이 2025. 3. 27. 15:05

안양유원지 계곡,1971년

 

2025.03.27./ #아카이브 #옛사진 #기록 #안양 #안양유원지 #1970년대/ 사진속 풍경은 1970년대 안양유원지에 있던 보트장으로 셀수스햡종조합에서 기증한 공유 기록물이다.(출처: https://gongu.copyright.or.kr/gongu/wrt/wrt/view.do?wrtSn=13298661&menuNo=200018 )

사진속 장소는  현재의 안양 파빌리온 앞 계곡으로 사진 가운데 뒤로 보이는 흰색 건물이 안양관광호텔( 현 블루몬테)이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호수같이 물 많고 아름답던 곳은 1977년 안양대홍수 당시 산위에서 집채만한 바위들이 쏟아지는 등 처참하게 파괴되고 말았다.
1960-70년대 운영되어 온 안양유원지 보트장은 한여름 피서철뿐 아니라 여름이 끝나고 물놀이를 못하게 되면 인공수영장도 보트장으로 탈바꿈하여 운영했는데 안양유원지 초입에 있던 공짜풀장과 유료풀장으로 인공수영장이었던 대영풀장(현 워터렌드 자리), 만안각수영장 등에서 초가을까지 보트장으로 운영돼 다소 늦게까지 열리는 안양포도를 맛보러 오는 소풍객들이 주로 이용했었다.
한편 안양유원지는 1950-1980년 수도권 주민들의 인기 피서지중 한곳이었다. 특히 1970년대에는 삼성천 계곡을 따라 대영풀장, 맘모스풀장, 안양관광호텔수영장, 만안각수영장들이 줄줄이 들어서 수영하기는 좋았던 반면 지하수를 마구잡이로 뽑아쓰면서 게곡의 수량이 줄어들고,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기 시작하며 침체되다가 1977년 안양대홍수 당시 안양유원지 계곡이 파괴되면서 유원지로서의 기능을 잃고만다. 

안양유원지 계곡, 1968년, 깅기도청 자료실.
안양유원지, 은하수 쁘드장, 1968년
만안각수영장, 1973년
유물, 1970년대 대영풀장에서 운영하던 보트(현재 개인 보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