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명소 187

[20170420]대를 잇는 중고서적 책방 ‘아단문고’

#안양 #아단문고 #경향서점 #헌책방 #중고책방 #안양4동/ 내일 출간 될 서적을 오늘 예매하고, 다음 날 회사에서 받아 읽을 수 있는 그런 시대이다. 더군다나 실제로 만져지지 않는 책을 읽는 사람들도 많다. 신문도 책도 터치로 넘기는 세상. 손가락 하나면 모든 것을 보고 움직이고 공유까지 하는 시대에 오래 묵은 종이 냄새가 나는 곳이 안양에 자리하고 있다. 헌책 마니아들이 선정한 일류 고서적방 경향문고, 지금의 아단문고로 햇수만도 30년이 넘는 연륜을 지닌 곳이다. 안양4동 2001아울렛 옆의 우리은행 뒷 골목(안양로 263번길)에 있는 아단문고는 작고하신 고 한상동 씨가 1984년 안양역 지하상가에서 경향서점이란 상호로 문을 열면서 시작됐다. 당시 지하상가에는 여러 중고서점이 있었지만 컴퓨터가 보급되..

[20170420]반세기 넘는 씨앗가게 흥농상회

2017.04.18/ #안양 #흥농상회 #종묘 #종자 #씨앗 #중앙로/ 1961년 상설시장으로 문을 연 안양 중앙시장(새시장)과 1972년 개장한 남부시장은 지금도 규모가 크지만 1960-70년대 시흥군 시절에는 안양.군포.의왕.과천은 물론 시화, 안산 등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발걸음이 이어지던 곳이었다. 지금의 안양 남부시장앞 중앙로변에는 오래된 씨앗가게(종묘상회)들이 서넛 있다. 그중 1956년에 문을 연 흥농상회는 농사를 짓던 무렵의 시흥군 관내의 마을은 물론 지금은 신도시가 들어선 산본과 평촌에서 누렇게 익어가는 벼농사에 모판을 대는 등 그야말로 도시가 변화하는 모습을 어릴 적부터 지켜본 산 증인이다.

[20170420]비봉산의 망해암과 비행기등대

사진에 보이는 산은 안양8경중 제1경으로 망해암 일몰이 아름다운 비봉산으로 중턱 암벽위에는 망해암, 산 꼭대기에는 비행기 등대가 있다. 망해암(望海庵)은 안양시 만안구 석수1동 241-54번지 관악산 동남기슭에 위치하는 조계종 사찰로 1986년에 새워진 에 따르면 신라문무왕5년(665)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이것은 1940년대에 쓰여진 에 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원효 창건설을 뒷받침할만한 아무런 근거는 없다. 망해암이 역사기록에 등장하는 것은 조선 태종 때의 일이다. 태종은 한양의 풍수적 균형을 위해 사방에 절을 지었는데 이 때 망해암도 중수되었다. 망해암의 창건은 관악산의 연주암처럼 기암괴석 틈바구니에 옹색하게 지어진 지형적 특징으로 볼 때 드센 기를 누르고 취약한 부분을 치료하기 위한 비보사찰..

[군포]대야미에서 생산되는 수제막걸리 가양주작

2017.04.04/ #군포 #막걸리 #가양주작 #수제막걸리/ 군포 대야미역앞 협동조합형 마을기업 "가양주작" 이라는 마을주막에서 만드는 수제막걸리 가양주작입니다. 2015년 8월에 마을협동조합 형태의 동아리 모임으로 활동을 하다 양조장을 차리기로 뜻을 모은 회원들이 출자를 하여 사업을 추진했지요. 일반적으로 막걸리는 누룩을 쓰지 않고 효모를 정제해서 한 가지 가장 강력한 효모만을 살린다. 하지만 가양주작에서 직접 만드는 생막걸리는 전통누룩을 사용해 60가지가 넘는 효모가 들어간다 그래서 60개가 넘는 맛과 향이 난다고 할 만큼 음미하는 이에 따라 평가가 다소 다르다. 하우스막걸리 전문점인 전통주를 만드는 가양주작에서는 직접 빚는 수제막걸리외에도 전국 유명 먹걸리와 안동소주 등도 있고, 음식을 먹울 수도..

[안양]대농단지 주당 집합소 티앤티포차

#안양 #티앤티포차 #대농단지/ 안양3동 대농단지 주택은행 뒷골목에는 백반, 생선구이, 술집, 카페, 카레집 등 제법 입소문난 음식점과 술집들이 있는데 그중 티앤티포차. 혼자서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주인장의 손맛에 반해 안양 토박이 주당들이 모이는 집합소랍니다. 고정 메뉴가 있지만 장 봐오는 질 좋은 재료로 만드는 안주를 추천하는데 그 손맛에 반한 팬들이 많답니다. 생일 파티도 자주 열리는데 사전 주문으로 샤브샤브에 갈비찜도 만들어 내니 이 집을 포차라고 해야 하나 싶습니다.^^ 참고로 티앤티(TNT) 하면 다이나마이트, 폭약을 연상케 하는데 안양에는 과거 1970-80년대에 TNT라는 써클이 있었지요. 당시 안양에서 주먹을 가장 잘 쓰는 분들이 모인 모임으로 가장 잘 나가던(?) 그룹이었는데 어느날 자진..

[안양]비산동 목로주점 초록막걸리

"멋들어진 친구 내오랜 친구야 언제라도 그곳에서 껄걸껄 웃던, 멋들어진 친구 내오랜 친구야 언제라도 그곳으로 찾아오라던, 이왕이면 더큰잔에 술을 따르고 이왕이면 마주앉아 마시자 그랬지, 그래 그렇게 마주 앉아서 그래 그렇게 부딪혀 보자, 가장 멋진 목소리로 기원하려마 가장멋진 웃음으로 화답해줄께, 오늘도 목로주점 흙바람 벽엔 삼십촉 백열등이 그네를 탄다. 월말이면 월급타서 로프를 사고 년말이면 적금타서 낙타를 사자, 그래 그렇게 산에 오르고 그래 그렇게 사막에 가자, 가장 멋진 내친구야 빠뜨리지마 한다스의 연필과 노트 한권도, 오늘도 목로주점 흙바람 벽엔 삼십촉 백열등이 그네를 탄다" 가수 이연실이 부른 목로주점(木壚酒店)을 연상케하는 주막집이 있습니다. 안양 비산동종합운동장 정문앞에 있다가 2015년 ..

[안양]대나무 불판에 삼겹살 구워 먹는 대관령

안양에 대관령이라는 상호를 쓰는 맛집이 두곳 있습니다. 한곳은 안양5동에 황태해장국으로 알려진 집이고요. 또 한곳은 안양 비산동의 사진속 대관령으로 대나무 불판에서 고기를 구워 대나무 향이 은은하게 배인 삼겹살과 안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들 정도인 김치찌게가 끝내주는 집이지요. 안양 종합운동장 스포츠상가 건너편 골목안에 있는데 삼겸살을 굽는 불판이 어디서도 보지 못하는 대나무랍니다. 기름이 쑥 빠지고 대나무가 타면서 향이 고기에 스며드니 그 맛이란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지요. 물론 대나무 불판 또한 일회용이고요. 상추와 갯잎, 고추도 상큼하고 단단한 것이 아주 싱싱하고 단맛까지 난답니다. 이 집의 또다른 일품 메뉴는 돼지고기 숭숭 썰어넣고 익은 김치넣고 끓인 김치찌게로 제 입맛으로는 안양에..

[안양]숨기고 싶은 고깃집 안양7동 뜰안채

사실 맛집이라 글을 쓰지만 각자 주관적 판단과 입맛에 따라 다르지요. 고기집으로는 이집이 안양에서 최강이 아닐까, 그래서 꽁꽁 숨기고 싶은 집입니다. 서울과 분당에서 일부러 이집을 찾아 다녀간 맛객들도 '최강의 고기, 환상적' 이라고 읇으니 거의 비슷한 것 같네요. 사실 이집은 찾기도 어렵고 밖에서 보면 식당 같지도 않답니다. 도심 상업지역에 있는 집이 아니라 안양7동 공장지역 골목 안쪽에 꼭꼭 숨어 있거든요. 그래서 퇴근길에 술 한잔하고 식사하기 위해 발걸음이 편안하게 닿는 집은 아니랍니다. 그래도 고기를 제대로 먹으려면 이잡으로 가라고 말을 하고 싶네요. 그 이유는 고기가 1등급 최상품이며, 저렴하고 푸짐한 가격에 놀라고,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에서 보면 이곳에 왠 식당? 룸싸롱아니야? 하고 착각을 할..

[안양]삼덕도서관(2017.03.30)

안양시 만안구 병목안로 58에 위치한 삼덕도서관은 안양시의 10번째 공공도서관으로 시가 총 사업비 69억여만원을 투입, 2015년 4월 착공된지 1년 7개월만인 2016년 10월 31일 개관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 삼덕도서관은 연면적 2,688.41㎡ (부지면적 1,050㎡/건축면적 556.82㎡)의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총370석(열람실 144석 포함)의 좌석이 설치돼 있으며, 3만2000여권의 도서를 비롯 정기간행물 50종과 비도서자료 330점이 비치돼있다. 지상 4개층에는 열람실과 노트북실,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시청각실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지하층은 주차장이다. 삼덕도서관은 주변에는 초.중고는 물론 연성대와 안양대 등 학교가 많아 청소년특화도서관이라 할 수 있어 비치된 도서 또한 ..

[안양]안양 8경중 제1경 망해암에 대한 이야기

망해암(望海庵)은 안양시 만안구 석수1동 241-54번지 관악산 동남기슭에 위치하는 조계종 사찰이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1번 국도를 타고 평촌에 이르기 직전 대림대학 방향으로 좌회전 한다. 대림대학 정문을 지나 마을길을 따라 계속 가다가 마을이 끝 날 때 쯤 부터 산길로 약 2㎞정도 오르면 된다. 소형차는 망해암까지 들어갈 수 있지만 산행삼아 관악산의 수려한 경관을 즐기며 2㎞ 정도 걷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망해암에 오르면 구 안양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탁 트인 시야 때문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으며 절은 기암괴석들 사이로 건물들이 옹기종기 놓여있다. 최근에는 앞에 대형 누각건물을 지어 마당공간을 확보했다. 1986년에 새워진 에 따르면 망해암은 신라문무왕5년(665)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