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명소/백년가게

안양 첫 장어구이집 진성민물장어(since1983)

안양똑딱이 2016. 5. 5. 17:34

[맛기행]안양 첫 장어구이집 진성민물장어

 

안양시내에서 장어구이집으로 첫손꼽는 집이다. 내력은 물론 시설규모가 장어구이집으로는 전국에 몇 안되는 집으로 이름나 있다.

진성민물장어집은 1983년 개업했다. 안양시내에 처음 생긴 장어구이집이었고, 지금은 규모와 내력으로 안양 시내에서는 물론 전국에서도 몇 안되는 이름난 장어구이전문집으로 알려져 있다.

안양대교 인근 고가교 옆 3층짜리 건물에서 자그마하게 운영하다가 지금은 평촌으로 옮겼는데 시설규모가 클 뿐더러 웬만한 일식집을 방불케 할 정도로 정갈하면서 식사자리가 다양하게 갖추어져 어떤 모임이라도 가능하다.

장어구이 맛은 첫째 오랜 노하우에서 비롯된 싱싱한 장어 관리에 있다고 한다. 1주에 3회 양식장에서 공급해오는 장어는 5.5미에서 6미의 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때가 육질이 가장 부드럽고 맛도 뛰어나다고 한다. 특히 가장 많은 노하우가 담겼다고 자랑하는 장어장 맛은 장어를 고아 만든 기본 육수에 약재와 야채가 20여 가지 넘게 들어가 오묘한 맛을 낸다는데, 그래도 고객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고추장구이와 소금구이를 따로 마련해 놓고 있다.

고추장구이는 기본 장어장에 장어를 굽다가 고추장양념장을 두 번 덧발라 구워낸 것으로 맛이 더욱 진하고 뒷끝이 개운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특별히 주문하지 않는 한 주방에서 1차 구워 나오는데, 6번 정도 장어장을 발라 은은하게 굽는 과정에서 기름은 알맞게 빠지고 양념은 고루 배어 제맛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손님상에 나온 뒤 다시 2~3회 장어장을 바르며 재벌구이를 한다.

따라나오는 찬으로 짭잘한 젓갈과 장아찌, 야채겉절임과 쌈감 등이 곁들여 다소 기름진 음식이지만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2003-05-31 14:3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