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1980년대 초 안양역과 한국제지 안양공장 주변

안양똑딱이 2016. 5. 29. 07:03

 

네이버에서 안양을 검색하면 나타나는 사진으로 1980년대 초 안양역과 역앞 로터리의 풍경입니다. 사진 중앙은 안양역, 사진 윗쪽은 서울 방향으로 도로변에 시커멓게 보이는 곳이 연탄공장, 안양역 우측에 보이는 곳은 1958년에 설립된 한국제지 안양공장의 모습이며, 안양역앞으로 서울-수원간 1번 국도가 지나가고 있지요. 사진 중앙의 시계탑이 세워진 원형 로터리에서 좌측길(삼원극장 방향) 초입에는 당시 유명세를 날렸던 대영카바레 건물(현재 짓다만 철골조 빌딩)이 보이고 로터리 윗쪽으로 시외버스터미널과 그 위에 수암천이 흐르고 있고요. 사진 좌측 아랫쪽에는 안양1번가로 들어가는 골복길도 보입니다. 
당시 안양역은 1호선 전철과 함께 완행열차와 무궁화, 통일호가 간혹 정차하던 아주 단촐한 역이었으나 2002년 2만8,047㎡ 부지에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의 민자역사와 롯데백화점(연탄공장 자리)이 들어섰지요. 
역 뒷편(사진 우측)에 보이는 한국제지 안양공장은 달력제작 등에 쓰이는 고급인쇄용지, 백상지, 특수지를 생산하던 곳으로 당시 인근에 사는 학생들은 하얀 아트지를 메모지로 사용하기도 했지요. 이 곳은 부지 면적만 8만여평에 달하고 종이 운송을 위해 공장안으로 철길까지 놓여져 있었는데 1998년 문을 닫고 삼성건설에 매각돼 1천8백가구의 조합아파트로 분양되면서 2002년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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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276636&cid=40942&categoryId=32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