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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8]군포 용호동굴미술관에서 20일 제1회 용호동굴예술제

안양똑딱이 2017. 10. 17. 18:38

 

(재)군포문화재단 군포시평생학습원은 오는 20일 용호동굴미술관 YUM(군포시 당동)에서 제1회 용호동굴예술제를 개최한다.

 도시문화재생프로젝트 ‘용호동굴은 살아 있다’를 통해 지난해 10월 개관한 YUM은 방치된 용호지하보도를 마을 미술관으로 재탄생시킨 곳으로 지난 14일 개관 1주년을 맞았다.

 제1회 용호동굴예술제는 ‘발견된 미래’라는 주제로 도자벽화와 시민예술가들이 만든 털실폭탄(yarn boming)등의 공공미술작품이 설치되고 증강현실(AR)게임을 통한 소통예술이 펼쳐지고 개막공연으로  빛과 소리가 어우러지는 피아노연주 공연도 열린다.

 과거와 오늘, 미래의 세 가지 파트로 진행되는 이번 예술제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회의 개념이 아닌 시민들이 직접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해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먼저 증강현실 게임을 통해 예술과 놀이를 함께 즐기고 참가자들이 소통하며, 소통의 표현방식들을 전시콘텐츠로 만들어 전시하는 ‘사라진 여의주를 찾아라’가 운영된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사라진 여의주를 찾아라 게임은 구글스토어 ‘YonghoCave’ 앱 다운로드 후 참여가능하며, 게임에 참여해 여의주를 빨리 찾은 사람에게는 선착순으로 소정의 상품이 증정된다.
 또한 시민 문화동아리들이 지하보도 입구의 철 기둥을 털실로 감싸는 ‘미술관 가는 길2’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된다. 털실폭탄 ‘얀 바밍’(yarn bombing, 털실폭탄)은 네덜란드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뜨개질로 집 현관 기둥을 감싼 것을 시작으로 점차 전 세계로 급속히 퍼져나간 예술 활동으로, 군포에서는 시민활동가들이 지난해에 이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군포에서 삶의 터전을 도예인들이 ‘발견된 미래’를 주제로 계단, 천정, 바닥, 통로, 벽등에 그사이에 만들어진 깊은 상처와 흔적까지 도자벽화로 보듬어 가며 보석같은 미래를 발견해내는 작업을 선보인다.

 3가지 프로젝트와 함께 미술작가 그룹 컨텐포로컬과 피아니스트 최수정이 참여하는 퍼포먼스 공연 ‘감각노동’도 진행된다. 드뷔시의 명곡 달빛소나타 연주와 함께 건반을 누르는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는 빛을 형상화하는 공연으로, 빛에 숨겨진 예술가의 현실의 삶과 노력에 경의를 표하는 내용이다.

 재단 관계자는 “누구나 공감하고 참여하며 가족, 이웃이 소통할 수 있도록 예술제를 준비했다”며 “이번 예술제가 용호동굴미술관이 진정한 마을 미술관으로 자리 잡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